업무상 중국어가 필요해서 시사 중국어 학원에서 회화위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는 데

제 자신에게 동기도 부여하고, 성취감과 어떠한 결과물을 얻어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HSK 자격증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18년 1월부터 입문반(신윤철선생님) 수업을 듣고, 5월에는 임바름 선생님의

실전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입문반 3개월을 통해 HSK 시험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익혔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직장인이다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본의아니게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많아

수업에 충실하지 못한 탓에  HSK시험 등록을 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과 확신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비 부족을 핑계로 시험을 미루게 되면 올해안에 자격증을 따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되었고 신윤철선생님이 실전반 수업을 듣고

시험에 도전해보라는 권유가 있어서, 5월에 임바름 선생님의 강의를 등록했고, HSK시험도 6월10일로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뤄본적도 없었고, 단어, 독해, 작문 전분야에 대한 실력이 합격을 하기에는 턱업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임바름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서 조금씩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막연했던 독해부분에서 문제를 푸는 스킬과 방법을 배웠고, 이로 인해 문제 풀이시에도 어느 때부터인가 정답의 갯수가 오답의 갯수를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독해부분에서 반타작 이상만 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주어진 환경안에서 나름대로 준비는 했지만,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시험을 치르게되었습니다. 리스닝은 들리는대로, 독해는 시간 부족해서

찍어야 되는 경우를 피하고자 시간 안배를 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을 치르면서 느끼는 긴장감을 통해 마치 학생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니 한편으로는 후련함도 있었지만, 사실 후련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거 같습니다.

고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잘하면 턱걸이로 합격하겠다 싶었는 데, 너무나 다행히도 총점 180이상의 점수를 받아

안도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어를 공부한 거에 대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은 거 같아 기뻤고,

맨날 공부 하라고 자녀들을 다그쳤었던 제가 보란듯이(ㅋ)합격을 해서, 아빠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 어느 정도 체면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임바름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