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4급을 붙고 시사중국어학원 주말반 수업을 무작정 등록했습니다. 첫 문제를 푸는데 듣기도 안들리고 4급 문법이 90점대였는데 5급 문제가 거의 다 틀리더라구요 막막했습니다.
우선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제 생각에는 제일 바쁜 직업군인 주부입니다. 학생이나 취준생처럼 공부가 당연시되는 신분이 아니기도 하고 그렇다고 직장인처럼 퇴근이 있는것도 아니예요.
애기가 두명인데 아침 여섯시에ㅡ일어나서 밥 세끼랑 간식 세반 먹이고 씻기고 밤 9시에 재우고 그때부터 고강도 가사노동에 투입된 후 12시가 다 되어야 제 시간이 조금 생겨요. 새벽에도 수시로 깨서 별거별거 다 요구해요. 이미 녹초가 되어서 거울 한번 못보고 씻지도 못하고 아무데나 쓰러져 잠드는 일도 다반사인데, 이런 제가 이수연 선생님 만나서 5급을 붙게되었네요

저는 늘 팅리부분 자신이ㅡ없었는데 선생님이 제 고민을 들으시고 주말반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듣기 숙제 내주시고 발음과 성조 체크해주셨어요. 이전까지의 중국어공부는 과외를 받았었는데 학원은 학생이 많아서 선생님과 거리감이 걱정되었지만 이수연선생님은 학생 한명한명 부족한 부분이나 고민을 다 파악하고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셨던거같아요. 주말반이라 선생님을 자주 만나지 못하니 수시로 질문도 하고 연락도 많이 드렸는데
언제나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선생님 덕분에 얻은 자신감이 잠을 이기며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