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0년간의 직장 생활 동안, 업무와 관련되지 않는 한 새로운 배움에 대한 시간 투자를 해본 적이 없었다. 문득 언젠가부터 한시를 중국어로 읊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또한 막연하게나마 훗날 도움이 될거란 생각에 일년전 무턱대고 시사중국어 학원에서 Step-I부터 중국어를 시작했다. 주경야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0대 중반의 노화된 내 기억력은 스스로를 많이 실망시켰고 중국어 실력은 여간해서 잘 늘지 않았다. 그러나 Step-IV 월수금 원어민 회화과정 중이었던 나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화목금 HSK5급 입문 여은아 선생님반을 등록 수강하며 HSK에 도전하였습니다. 2개월간 엄청 늘어난 한자 단어 외우느라 고생도 많이 했고 갑자기 바빠진 회사일에 정신없이 보냈지만, 선생님 시키시는대로 열심히 단어 외우고 빠른 말투로 짚어주시는 "답정너' 챙기다보니 두달이 흘렀고, 지난 6월 HSK에 응시, 며칠전 합격 소식을 접했답니다. 내게 별다른 효용이 있는 자격은 아니겠지만 만학도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내겐 많이도 뿌듯한 결과였습니다. 더욱 기쁜 것은 그렇게 더디게 늘던 내 중국어 실력도 지난 시험 준비를 통해 부쩍 향상되어 있음을 자부하게 되었습니다. 여은아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혹 이전의 저처럼 정해진 목표없이 공부하며 중국어 실력에 진전이 적으신 분들께 HSK 시험 도전과 본 여은아 선생님 강의를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