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하고는 아무 연관도 없던 제가 작년 10월부터 회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격일반으로 7개월간 공부를 했답니다.과정마다 선생님들의 훌륭한 강의덕분에 조금씩 중국어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5월 느닷없이 HSK5급시험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5~6월 HSK5급 대비 격일반(월수금)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요  당시 제 단어수준은 1,000여개나 되었을까요? 그리고 HSK4급이하 어떤 시험도 치뤄본적도 없었구요  너무 이 시험을 과소평가했던 것입니다. 첫날 최선화 선생님 수업을 듣는데 정말 머리가 하해지더군요. 듣기는 거의 안들리고 단어를 제대로 모르고 어법지식도 부족하니 독해가 안되는 것은 당연했지요. 이때 최선화 선생님은 부드럽게 돌려말하시더군요. 언제라도 버거우시면 4급으로 내려가서 강의를 들어도 된다구... 물론 제 나이 언급은 안하셨지만 저 50대 중반나이에 중국어 전공자도 아니고 4급도 안거치고 어떻게 5급으로 바로 올라오냐고 그런 의문이 들었을 겁니다. 잠시지만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다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시작은 이렇지만 매일매일 선생님이 내 주시는 숙제를 철저히 해나가다보면 조금씩 변화가 있지않을까 하구요. 그래서 저는 하루 5~10시간씩 내주시는 숙제를 철저히 했습니다. 단어도 완벽하게 외우고, 문장도 되우고, 듣기 받아쓰기 철저히하고, 안들리면 들릴때까지 반복해서 듣고, 어법 복습 필히하고, 독헤 예복습도 필수 등등...

이렇게 한달이 지나니 조금씩 수업에 적응이 되기시작했고 특히 어법, 파트1, 2 독해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것은 듣기와 독해 마지막 부분은 정말 저의 한계를 시험하더군요. 이렇게 두달간의 강의를 마칠때 최선화 선생님과의 마지막 대화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선생님! 정말 중국어 실력 많이 늘었어요. 시험 잘 보세요. 이에 저는 합격수기를 꼭 쓰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자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합격은 당연하시구요. 고득점을 받으셔야지요. 이 한마디가 시험까지 남은 2주여의 기간동안 얼마나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달려가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시험결과가 궁금하시다구요. 215점 받았구요. 어법은 다 맡은 것 같고 쓰기를 83점 받았으니 저도 놀랍네요. 다 아시겠지만 최샘 어법 강의는 명쾌하고 가히 쪽집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 3시간여의 강의시간 동안 1분 1초라도 낭비하지않고 저희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그 열정에 저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저같이 너무 고생하지마시고 웬만하면 신HSK는 4급부터 거쳐 올라간다. 그러나 의지와 시간이 충분하시면 5급으로 바로 가셔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샘이 시키는대로 철저하게 예복습하고 숙제를 철저히 한다 이겁니다.

저는 이제 다시 회화 STEP3로 돌아왔습니다. 5급 공부를 하고 돌아오니 듣기도 훨씬 부담이 덜어졌고 말하기 실력도 부쩍 향상된 기분이네요. 이제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회화 병행하면서 신HSK6급도 연내에 보려구요. 벌써 추가단어 2,500개 중 70%가량은 외우고 있습니다. 가장 난코스라하는 쓰기에 적응하기 위해 책 한권사서 짬나는대로 보고 있습니다. 어는 정도 준비되면 6급강의 듣고 마무리 하려구요.

시사중국어학원과 인연을 맺게 된게 감사하고 최선화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수강중 노친네라고 왕따 안시키고 함께해준 통쉐 여러분도 감사합니다.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청소년 취업현장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낄수 있었고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이 나라에서 희망을 느낄수 있는 한 장면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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